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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행복하게 해 주라!!
작성자 산청고등학교 등록일 2021.03.05

  인생과 관련된 두 개의 철학이 있다. ‘조화의 철학’과 ‘지배의 철학’이다. ‘너의 삶’이 ‘나의 삶’이 되는 것은 조화의 철학이고 ‘너의 죽음’이 ‘나의 삶’이 되는 것은 지배의 철학이다. 조화의 철학은 너와 나의 개별성을 인정해서 차이를 개성으로 승화시키지만 지배의 철학은 너와 나를 종속 관계로 이해해서 차이를 차별과 편견으로 전락시킨다. 타인의 어려움이 나의 기쁨이 되는 지배의 철학을 버리라. 나의 인생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을 위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며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라.
  
  최고의 지성은 학문적인 지성만을 의지하지 않는다. “이웃은 굶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참된 지성이다. 이론만의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때로는 남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려고 ‘저 높은 곳’에서 ‘저 낮은 곳’으로 내려갈 줄도 알아야 한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나타나서 누군가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일부라도 주는 삶처럼 복된 삶은 없다.
  
  겸손하게 약자의 손을 잡아 주려는 마음을 늘 품고 살라. 아름다운 예술이 영원히 기억되듯이 약자를 향한 삶과 사랑은 누군가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특히 하나님이 영원히 기억하실 것이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그에게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그때 내게도 몇 방울의 향수는 묻는다. 남을 위한 사랑과 열정이 나의 육신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때 나의 영혼은 하늘 높이 치솟게 된다.
  
  삶은 좋은 것이지만 남을 위한 삶은 더욱 좋은 것이다. 살아가면서 남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부끄러운 삶은 없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여전히 주변에 많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곁에 서 주라. 나 없는 너는 존재할 수 없고 너 없는 나는 존재할 수 없다. 남을 행복하게 해 주고 특히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하라. 그런 삶을 통해 인생을 기억될 만한 거룩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가라.                                              

                                                                                            -이한규의 <월간새벽기도> 20년 9월호 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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