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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폭력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때리는 것, 또는 괴롭히는 것으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폭력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이며,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말합니다. 사전 속에서는 어떠한 무기로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이 폭력이라 정의하는 것이죠. 하지만 신체적으로 가해를 하는 것만이 폭력인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이 폭력이고, 심리적 불안감을 주는 것은 폭력이 아닌가요?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정신적,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까지도 폭력입니다. 신체적 폭력과 똑같이, 아니 어쩌면 더 깊은 상처가 남는 것이 바로 심리적, 정신적 폭력이죠. 또한 저는 ‘이것이 폭력이다.’ 또는 ‘폭력이 아니다.’라고 우리가 단정하는 기준과 그 범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체적으로 가해를 하는 등의 물리적 폭력은 명확한 폭력이지만, 우리가 언어나 행동, 표정 등으로 인한 심리적, 정신적 폭력을 단정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행위가 폭력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당사자라고 생각합니다. 행위를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이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합의된 선 안에서의 여러 행위는 폭력이 아니지만, 당사자가 느꼈을 때,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쁘다면 그것이 바로 심리적, 정신적 폭력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폭력이란 신체적 가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압박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며, 그 기준은 명확히 정해진 것이 아닌, 서로가 느끼는 감정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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