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장 김은아
살아가면서 '폭력'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나누는 대화에는 자신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주제, 해 본 적 없는 생각들은 거의 나누지 않는다. 나 또한 폭력이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없고 내가 아는 폭력이란 사전적 의미에 불과하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이번 계기를 통해 나는 내가 아는 폭력의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다시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폭력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적인 공격 행위 등, 불법한 방법으로 행사 되는 물리적 강제력' 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여기서 암묵적으로 추가된 내용인 신체적인 공격, 행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공격 행위도 포함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나는 위 기본적 정의에 나의 생각을 더해 폭력이란 무엇인지 다시 정의 해보았다. '신체적·정신적인 공격 행위 등, 불법한 방법으로 행사되는 물리적 강제력과 더불어 피해자의 삶에 영향을 미쳐 균형적이고 안전한 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폭력은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그 후 피해자의 평소 일상생활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균형적이지 않고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상태를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전적 의미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우리 주변 폭력을 당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폭력을 당한 후의 부작용도 심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에 폭력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보았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폭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일상생활 및 정신적 안정이 될 때까지의 시기를 폭력이 없어진 상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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